우한서 근무하던 55세 남성 22일 귀국해 23일 확정
   
▲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우한 폐렴'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우한폐렴'의 국내 두번째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두 번째 확진자를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한국인으로는 첫 발병이다. 

환자는 지난해 4월부터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근무하던 55세 남성으로 10일 목감기 증상으로 19일께 현지 의료기관을 방문했다. 우한에서 출발해 상하이를 경유해서 22일 저녁 김포공항으로 귀국하던 중 건강 상태질문서를 통해 검역 조사를 한 결과 발열과 인후통이 확인돼 능동감시를 받았다. 호흡기 증상은 없었다.

이 환자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상태로 공항을 통과해 곧바로 귀가했다. 이번 바이러스의 잠복기는 2~7일 정도다. 23일 보건소 선별 진료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확진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환자를 대상으로 심층 역학조사를 하고있으며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 확진자는 2명으로 늘었다. 23일 추가된 4명을 포함한 국내 우한 폐렴 유증상자로 분류된 25명 전원은 검사 결과 음성 판명을 받아 격리 해제됐다.

환자는 공항에서 택시를 이용해 집으로 가 자택에서만 머무른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는 해당 환자와 접촉한 사람을 총 69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들을 대상으로 증상 유무 등을 추가 조사하고 있으며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관할 보건소에서 14일간 능동감시 하게 된다. 

대상이 된 사람은 항공기 내 환자 인접 승객 등 56명, 공항 내 직원 4명, 자택 이동 시 택시기사 1명, 아파트 엘리베이터 동승자 1명, 보건소 직원 5명, 가족 2명 등이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