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천국 설문조사 74.5% "설 단기알바 하고파"
   
▲ 설 연휴 단기알바를 구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이번 설 연휴에 가족 모임 대신 아르바이트를 선택한 이들도 많다. 가족·친척들과의 자리를 불편해 하거나 반대로 연휴임에도 가족들을 만나지 못해 외롭게 지낼 바엔 짧은 기간 일하면서 용돈이라도 버는게 더 낫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25일 알바 구인구직 포털 '알바천국'에 따르면 업체 홈페이지 설문조사에서 1315명 중 74.5%인 979명이 올 설 연휴에 아르바이트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알바를 하려는 이유로는 '단기간에 용돈을 벌 수 있다'는 답변이 56.9%로 제일 많았다. '친척들의 잔소리를 피하고 싶어서'라고 응답한 답변도 4.7% 확인됐다.

응답자들은 연휴에 할 수 있는 알바로 설 이벤트 스태프(32%), 물류 창고 정리 및 포장(25.1%), 마트 백화점 설 선물세트 판촉(23.7%) 등을 꼽았다.

알바로 번 돈을 어디에 쓸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절반 이상인 57.4%가 개인 생활비로 쓰겠다고 응답했다. 부모님 용돈으로 드리겠다는 응답은 7.2%였다.

한 업체 관계자는 "설 단기 알바에는 평소보다 지원자가 2~3배 더 많다"며 "평소에는 힘들어서 꺼려하는 택배 상하자, 운전 업무 등의 직종에서도 지원률이 높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단기 알바에 나서는 50~60대 장년층들도 늘고 있다. 자식들이 취업 준비, 여행, 바쁜 업무 등으로 고향에 찾지 않아 여유 시간이 생긴 장년층들이 연휴를 이용해 알바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알바천국 관계자는 "명절 특수로 떡집 등이 단기 알바 공고를 많이 한다"며 "젊은 층을 선호하는 가게도 있지만 경험이 많고 노련한 장년층을 원하는 가게도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젊은 층이 많이 하는 배달, 편의점, 대리기사 알바에 나서는 장년층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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