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호주가 우즈베키스탄을 물리치고 도쿄올림픽 본선행 막차에 올라탔다.

호주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25일 밤(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겸 도쿄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3-4위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1-0으로 꺾었다.

   
▲ 사진=AFC 공식 SNS


3위에 오른 호주는 이번 대회 3위까지 주어지는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결승에 진출해 이미 도쿄행을 확정한 대한민국,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3위 호주, 그리고 개최국 일본이 아시아 지역을 대표해 도쿄올림픽 남자축구에 출전하게 됐다. 

한편,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대회 우승을 놓고 다투는 결승전은 26일 오후 9시 30분 열린다.

호주-우즈베키스탄전은 마지막 한 장 남은 올림픽 티켓이 걸려 있어 결승전 못지않게 관심을 모은 경기였다. 호주는 준결승에서 한국에 0-2로 졌고, 우즈베키스탄은 조별리그에서 한국에 1-2로 패했던 팀이다.

전반은 두 팀이 득점없이 마친 가운데 호주가 후반 2분 니콜라스 디아고스티노의 선제골로 승기를 잡았다. 잭 덩컨의 도움을 받은 디아고스티노는 골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천금의 골을 터뜨렸다.

리드를 뺏긴 우즈벡은 후반 14분 오이베크 보조로프가 거친 파울로 퇴장당하는 악재까지 생기는 바람에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우즈벡의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출전의 꿈은 그렇게 또 무산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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