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설 당일인 어제 오후 강원 동해시의 한 펜션에서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4명이 숨지고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26일 경찰 등에 따르면, 동해시 묵호진동에 있는 2층짜리 건물 2층 펜션에서 지난 25일 오후 7시 46분께 폭발음과 함께 붉은 빛이 크게 번쩍였다. 곧이어 두 번째 폭발음이 발생했다.

폭발로 인한 화재는 주변 상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해당 사고로 피해를 입은 9명 가운데 7명은 명절을 맞아 여행을 온 부부와 자매, 일가 친척들로 알려졌다. 2명은 인근을 지나가던 동해 시민으로, 폭팔로 인한 파편을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고로 50∼70대 일가족 7명이 전신 화상을 입어 강릉과 동해 2곳의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도중 4명이 숨졌으며, 3명도 중상을 입었다.

사고 당시 4자매와 부부 등으로 이뤄진 일행은 펜션에서 고기를 구워먹던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건물은 지난 1968년 냉동공장으로 준공된 뒤, 1999년 건물 2층 일부를 다가구 주택으로 용도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펜션 영업은 지난 2011년부터 이뤄졌으나, 해당 지자체인 동해시에는 펜션 영업 신고 조차 되어 있지 않았다. 

건물은 현재 1층 회센터, 2층 펜션 형태로 운영 중이다. 2층 펜션에는 모두 8개의 객실이 있다.   

소방당국은 발화점, 추가폭발과 관련된 가스시설 등을 조사 중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26일 오전 9시 현장 합동감식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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