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사람인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지속되는 경기침체로 올해도 민간소비가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이번 설 연휴 지출비용은 평균 41만원으로 조사돼 2년 연속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26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에 따르면 직장인 1821명을 대상으로 '설 명절 지출 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평균 41만원을 지출할 계획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8년 44만원, 2019년 43만5000원 이후 2년 연속 줄어든 액수다. 계속되는 불경기로 인해 경제적인 부담이 증가하면서 설 연휴 지출 역시 줄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예상 지출금액은 결혼 여부별로 차이를 보였다. 기혼 직장인은 54만원, 미혼 직장인은 31만원으로 기혼이 미혼보다 23만원 더 많았다.

직장인 10명 중 7명인 66.9%은 설 명절 지출이 부담스럽다고 답했다. 기혼의 예상 지출 규모가 큰 만큼 느끼는 부담감 역시 컸다. 기혼 직장인의 77.4%가 설 지출에 부담을 느낀다고 답해 미혼 59.8% 보다 17%포인트 이상 높았다.

가장 부담스러운 지출로는 △부모님 용돈 및 선물 55.9% △세뱃돈 12.4% △식비(음식 마련·외식) 8.7% △귀성·귀경 교통비 8.4% △친척 선물 5.3% △여가, 문화생활비 3.4% △여행비 2.1% △거래처·상사 선물 2%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에서 세뱃돈을 준다고 답한 응답자는 67.2%로 평균 22만4000원을 지출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세뱃돈 지출 규모는 지난해와 비교해서 동일하다는 의견이 52.3%로 가장 많았다. 늘었다는 의견은 39.2%로 줄어들었다는 응답 8.5% 보다 4배 이상 많았다.

세뱃돈 액수로는 미취학아동과 초등학생에게는 2만1000원, 중·고등학생에게는 4만5000원, 대학생과 취업 준비생에게는 6만6000원이 적당하다고 답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