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제 완벽한 피날레만 남았다. 한국 U-23(23세 이하) 축구대표팀 김학범호가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 쾌거에 이어 마지막 남은 과제,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한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축구대표팀은 오늘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결승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에는 3위까지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권이 걸려 있는데, 한국과 사우디는 결승에 오르면서 이미 올림픽행 티켓은 확보했다. 우승컵을 놓고 마지막 한판 대결을 펼치게 된 것이다.

   
▲ 사진=AFC 공식 SNS


한국은 대회 참가 16개국 가운데 유일하게 5전 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올라왔다. 우선적인 목표였던 올림픽 진출도 이뤘다. 하지만 대표팀은 아직 자축 샴페인을 터뜨리지 않았다. 이 대회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한 한을 풀어야 하기 때문이다.

한국축구는 아시아의 맹주를 자처하며 아시안게임, 연령별 AFC 대회에서 모두 우승컵을 들어올려봤지만 유독 U-23 챔피언십에서만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다. 역대 최고 성적은 2016년 대회 준우승으로 당시 결승에서 일본을 만나 패했다.

김학범 감독도, 선수들도 첫 우승의 주인공이 되자며 결의를 다져왔다. 최상의 용병술로 전승 결승행을 제조해온 김 감독은 "이번 결승전도 마지막 경기라는 생각으로 나설 것"이라며 필승 출사표를 던졌다.

사우디는 이번 대회에서 4승 1무를 기록했는데 조예선 카타르전만 0-0으로 비겼다. 5경기를 치르면서 일본과 조예선에서 2-1로 이길 때 1골 내준 것이 유일한 실점이었고 5골을 넣었다. 탄탄한 수비를 앞세워 결승까지 올라온 팀이기 때문에 한국대표팀 공격수들이 어떻게 사우디 수비를 뚫을 것인지가 우승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결승전은 이번 대회를 단독 중계해온 JTBC가 생중계하며 스포츠전문 채널 JTBC3 FOX SPORTS에서도 중계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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