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리쌍 멤버 개리와 길이 비슷한 시기에 방송 복귀한다. 갑작스럽게 잠적해 결혼한 개리는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아들과 함께 출연하고, 잇따른 음주운전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길은 '아이콘택트'에 출연한다.

개리는 26일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26개월 된 아들 하오와 함께 나와 인사를 전하고 다음주부터 고정 출연할 것을 예고했다. 길은 27일 밤 방송되는 채널A '아이콘택트'에 등장해 누군가와 눈맞춤을 하는 것으로 예고됐다.

개리는 예고 영상에서 "(방송 출연이) 만 3년 넘은 것 같다. 모든 것에서 좀 벗어났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에 대해) 고민 많이 했었다"고 밝혔다.

   
▲ 사진=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 캡처, 채널A '아이콘택트' 제공


길은 제작진과 사전 인터뷰에서 "저와 제 음악을 사랑해 주신 분들께 너무나 깊은 실망감을 드려서… 음악으로 보답한다는 건 말도 안 되고, 그래서 집에서 악기도 다 치워버렸다"며 "산에는 아무도 없으니까, 그냥 걷자는 생각으로 산을 많이 올랐다"고 근황을 전했다.

많은 히트곡을 부른 가수 리쌍으로, 예능 프로그램에서의 친숙한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개리와 길이지만 공백기를 거쳐 방송 복귀를 하는 둘을 바라보는 시각이 곱지만은 않다. 

개리는 오랫동안 고정 출연했던 SBS '런닝맨'에서 2016년 하차한 뒤 잠적하다시피 했다. 2017년 4월 SNS를 통해 깜짝 결혼 소식을 전했는데 리쌍 동료 길은 물론 수 년간 함게했던 '런닝맨' 멤버들조차 그의 결혼을 몰랐다. 개리는 결혼 6개월 만에 득남 소식을 전했는데 그 때 낳은 아들이 이번에 함께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공개된 하오다.

길 역시 오랜 기간 방송을 떠나 있었다. 2004년과 2014년 음주운전 경력이 있는 그가 2017년 또다시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것. 자숙하겠다며 모든 활동을 중단한 길도 그동안 결혼과 득남 소식이 전해졌지만 대중들의 따가운 시선은 계속됐다.

개리와 길은 공백기의 이유가 다르다. 개리는 개인적인 이유(대중들의 시선에 대한 부담감?)로 스스로 대중들에게서 멀어져 있었고, 길은 사회적 물의(음주운전)를 빚은 뒤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아들과 함께 육아 예능을 통해 방송 활동 재개에 나선 개리, 누군가와 아이 콘택트를 하며 지난 과오를 반성하며 참회할 길. 방송으로 둘을 만날 시청자들의 반응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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