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으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정부와 한국은행이 27일 상황점검 회의를 개최한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이날 오후 4시 정부서울청사에서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금융·외환시장 영향을 점검한다.

이 회의에서는 우한 폐렴 확산으로 인한 국제금융시장 상황 변화와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한다. 거시경제금융회의는 기재부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국제금융센터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후 우한 폐렴을 안건으로 간부 회의를 개최한다.

은성수 금융위원장도 이날 금융위 관련 국장들이 참석하는 우한 폐렴 관련 현안 점검회의를 주재한다. 은 위원장은 이 회의에서 현재 우한 폐렴 확산 상황과 한국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 향후 필요한 조치 등을 논의한다.

특히 금융위는 이번 우한 폐렴 사태가 2002~2003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 급으로 확산할지 주목하고 있다. 사스 사태는 관광 등 산업에 영향을 미치면서 관련국의 경제성장률을 하락시키도 했다.

한국은행은 오후 2시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경제상황점검회의를 비공개로 개최한다.

한은은 당초 28일 오전 8시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회의를 하루 앞당겼다.

한은은 연휴 기간에도 외자운용원과 뉴욕, 런던 등 주요 금융중심지 소재 국외사무소를 중심으로 국제금융시장과 한국 관련 지표를 24시간 모니터링해왔다.

한편 국내 증시와 외환시장은 설 연휴로 지난 24일부터 이날까지 휴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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