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경찰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일가족 부검 의뢰
"전신 화상인지 질식사인지 확인 필요"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설 당일인 지난 25일 강원 동해시 펜션 가스폭발 사고로 인한 사망자들에 대한 부검이 이뤄졌다. 

동해경찰서는 27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폭발사고로 숨진 일가족 4명의 부검을 의뢰했다.

가스 폭발사고로 전신화상을 입고 충북 청주의 한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다 숨진 넷째의 남편(55) 부검도 의뢰할 예정이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사망이 전신 화상으로 인한 것인지 연기 흡입에 따른 질식사인지 등 사인을 분명히 할 방침이다. 

앞서 9명의 사상자를 낸 토바펜션 가스 폭발사고는 설날인 25일 오후 7시 46분께 강원 동해시에서 무등록 펜션 영업을 해오던 다가구주택에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일가족 중 첫째·넷째 자매 부부 4명과 셋째 등 5명이 숨졌다. 나머지 자매와 사촌 등 2명은 전신화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 중 2명은 지나가던 행인으로 사고 현장에서 사상자를 구하려다 연기를 마셨지만 경상으로 치료 후 귀가 조치됐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 한국가스안전공사, 전기안전공사 관계자 등은 26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약 3시간 30분 동안 폭발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현장 합동 감식을 진행했다.

이들은 일가족 7명이 펜션 형태로 무등록 영업한 다가구주택에서 부탄가스 버너를 이용해 요리를 하던 중 폭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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