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한구 통상교섭실장-세페리노 로돌포 차관 등, 사흘간 회동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필리핀 자유무역협정(FTA) 제5차 공식협상이 오는 29일부터 사흘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다.

2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우리 측은 이번 협상에 여한구 통상교섭실장(수석대표),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부처로 구성된 정부대표단을 보낸다.

필리핀 측에서는 세페리노 로돌포 통상산업부 차관, 앨런 갭티 차관보와 농업부, 법무부, 투자청 등 관계부처로 이뤄진 정부대표단이 참석한다.

양국은 지난해 6월 협상개시 선언 이후 4차례 공식 협상을 개최했으며, 같은해 11월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통상장관이 상품협상 조기성과 패키지를 합의하는 등 협상 진전을 확인한 바 있다.

이번 협상에서 양측은 상품, 원산지, 협력, 총칙 챕터의 협정문 협상과 상품 시장접근에 관한 양허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양국 교역규모는 120억달러(수출 84억달러)로, 전년 대비 30.5% 감소했다. 필리핀은 아세안 10개국 중 5위 교역 상대국으로, 이번 FTA 체결시 양국간 경제협력 관계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필리핀에 반도체, 석유제품, 동제품, 자동차, 플라스틱 제품 등을 수출하고 있으며, 필리핀으로부터 반도체, 곡식·과일류, 산업용 전기기기, 동제품, 수동부품 등을 수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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