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북한이 28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을 위해 북중 간 무역거래를 완전 중지시켰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9일 전했다.

이 방송은 ‘알림. 신형 코로나 비루스발생 관련하여 조선입출국사증 발급하지 않음’이라고 적힌 중국 단둥 북한영사지부에 게지된 비자 발급 안내문을 게재, 평안북도의 한 소식통의 전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에서 제시된 과업을 관철하기 위한 평양시 궐기대회가 1월 5일 김일성광장에서 진행되었다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월 6일 보도했다./평양 노동신문=뉴스1

방송에 따르면 이 소식통은 “오늘(28일)부터 중국 단둥에서 신의주세관으로 들어오는 화물차량의 통행이 완전 금지되었다”며 “양국 세관이 아직 공식적으로 문을 닫은 것은 아니지만 조선측이 선제적으로 중국과의 무역을 차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오늘 아침 중국 단둥의 대방이 무역물자를 싣고 중국 단둥세관을 거쳐 신의주세관에서 입국수속을 하려했지만 우리측(신의주) 세관이 입국을 거부해 들어오지 못했다”면서 “현재 보건당국에서는 지난 1월 중순 이후 신의주세관을 통해 입국한 무역 간부들과 주민들의 명단을 조사하고 이들이 신형 코로나비루스에 감염되지 않았는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2003년 사스가 펴졌을 때보다 더 심한 공포감 속에서 긴장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이어 “오늘부터 중국에 체류하고 있는 무역일꾼들에게 귀국금지령이 내려졌으며, 중국비자를 발급받은 사사여행자들의 중국으로의 출국도 제한적으로 허용되고 있다”며 “이와 함께 국경지역 주민들의 내륙지역 이동도 엄격히 통제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중국 심양의 한 북한주민 소식통도 “어제(27일) 심양에 주재하는 조선영사관에 ‘신종 코로나비루스 발생 관련하여 조선입출국 사증을 발급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공문이 나붙었다”며 “특히 신의주와 마주한 단둥의 영사지부에서 근무하는 조선 공관원들은 중국인들과의 접촉을 자제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을 세우고, 혹시 감염자가 나타나면 즉시 당국에 보고하라는 지시가 전달되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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