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독일 프라이부르크에서 뛰고 있는 정우영(21)이 친정팀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됐다. 정우영은 뮌헨 2군에서 이번 시즌 남은 기간 활약할 예정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2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정우영 임대 영입 소식을 전했다. 지난해 6월 뮌헨을 떠나 프라이부르크로 이적했던 정우영은 7개월여 만에 다시 임대 신분으로 뮌헨 유니폼을 입게 됐다.  

   
▲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SNS


2017년 뮌헨에 입단하며 독일로 진출했던 정우영은 2019-2020 시즌을 앞둔 지난해 6월 이적료 450만유로(추정액·약 59억원)에 4년 계약을 하고 프라이부르크로 이적했다. 

하지만 프라이부르크에서 정우영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었다. 분데스리가 경기에는 한 번도 출전하지 못했고, DFP 포칼컵(독일 FA컵) 1경기에 교체 출전해 33분을 뛴 것이 전부였다.

정우영은 지난 26일 끝난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십에 출전한 U-23 대표팀에 유럽파 가운데는 유일하게 선발됐다. 한국이 전승으로 대회 우승을 차지했지만 정우영은 기대에 못미치는 활약으로 실망감을 안겼다.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고, 사우디아라비아와 결승전에서는 선발 출전해 좋은 득점 찬스를 잇따라 놓치며 전반만 뛰고 교체되기도 했다.

U-23 대표팀에서 정우영이 부진했던 주된 이유가 바로 소속팀 프라이부르크에서 거의 출전하지 못해 실전 감각이 떨어졌기 때문이었다. 이런 점을 실감한 듯 정우영은 팀 복귀하자마자 보다 많이 출전할 수 있는 뮌헨 임대 이적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정우영은 독일 3부리그에 속한 뮌헨 2군에서 뛰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전망이다. 정우영의 기량이 살아나면 1군으로 올라가 분데스리가 무대를 다시 밟을 가능성도 있다. 뮌헨 소속이던 지난해 3월 정우영은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전에서 교체 출전으로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른 바 있다. 현재 뮌헨 2군은 3부리그에서 7승5무9패(승점 25)로 20개 팀 중 15위에 랭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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