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재성(홀슈타인 킬)과 백승호(다름슈타트)의 '코리안더비'가 펼쳐졌다. 이재성이 도움 1개를 기록하며 백승호에 판정승을 거뒀지만,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홀슈타인 킬과 다름슈타트는 30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킬의 홀슈타인 슈타디온에서 열린 2019-2020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2(2부리그) 19라운드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재성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백승호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란히 선발 출전해 한국인 선수간 맞대결이 이뤄졌다. 이재성은 후반 막판 교체될 때까지 거의 풀타임을 뛰며 선제골에 도움을 기록하는 활약을 펼쳤고, 백승호는 38분만 뛰고 일찍 교체돼 물러나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다.

   
▲ 사진=홀슈타인 킬 SNS


이재성의 움직임이 활기찼다. 전반 22분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전반 30분 킬의 선제골을 이끌어냈다. 이재성이 우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을 테스커가 헤더로 마무리해 다름슈타트 골망을 출렁였다. 이재성의 리그 3호이자 후반기 첫 도움으로 기록됐다.

다름슈타트는 리드를 빼앗기자 공격적인 전술을 위해 전반 38분 백승호를 빼고 슈넬하르트를 교체 투입했다. 다름슈타트는 전반 45분 두르순이 동점골을 터트려 1-1로 균형을 되찾았다.

후반 들어 2분만에 이재성이 문전에서 헤딩슛을 날리는 좋은 기회가 있었지만 볼이 골대 위로 넘어갔다.

팽팽한 동점 상황이 계속되자 두 팀은 교체 카드를 써가며 골을 노렸지만 골문은 쉽사리 열리지 않았다. 이재성은 패스로 찬스를 만들기도 하는 등 제 몫을 해낸 후 막판 교체돼 물러났다. 경기는 그대로 1-1 무승부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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