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계청 로고 [사진=통계청]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재료비 등 원가 상승으로. 지난해 농축산업 경영 여건이 2년 연속 악화된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30일 내놓은 '2019년 농가판매 및 구입가격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농가교역조건지수(2015년=100, 이하 기준연도 동일)는 104.7로 전년보다 1.1% 하락했다.

이 지수는 농가판매가격지수(생산 농축산물 72개 품목 가격지수)를 농가구입가격지수(경영활동에 투입된 421개 품목 가격지수)로 나눈 값이다.

농가교역조건지수는 지난 2017년 106.6 이후 2018년 105.8, 작년 104.7로 2년 연속 떨어졌고, 하락률은 2018년 0.8%에서 지난해 1.1%로 더 커졌는데, 농가의 채산성이 그만큼 나빠졌다는 의미다.

통계청은 농가가 투입하는 원가가 생산물을 판매하는 가격보다 더 가파르게 올랐기 때문에, 농가의 교역 조건이 전년 대비 악화됐다고 풀이했다.

작년 농가판매가격지수는 109.1로 전년보다 0.6% 상승한 반면, 농가구입가격지수는 104.1로 1.6% 높아지는 등 오름폭이 더컸다.

농가구입가격지수 상승은 사료비·종자종묘·농약비·영농자재비 등 가중치가 높은 재료비(3.2%)가 주도했으며, 노무비(4.2%), 임차료 등 경비(3.8%), 자산구입비(0.7%) 등도 올랐다.

농가판매가격지수는 채소 등 청과물(-1.0%)에서 하락했고, 곡물은 전년보다 3.5% 상승했으며, 축산물은 0.3%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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