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중심가에 지하 1층~지상 8층 총 252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상가 들어서
   
▲ The BORA 3170 투시도 /자료=반도건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반도건설이 미국 LA 중심가에 짓는 주상복합이 첫 삽을 떴다.

반도건설은 'The BORA 3170' 주상복합 프로젝트가 착공에 들어갔다고 30일 밝혔다. 

The BORA 3170은 LA중심가에 지하 1층~지상 8층 총 252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상가를 짓는 사업이다. 오는 2022년 5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반도건설은 한국 건설사들의 불모지였던 미국 시장의 성공적 진출은 지난 2011년 '두바이 유보라타워' 프로젝트 성공 이후 제2의 해외개발 프로젝트를 찾으려는 권홍사 회장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권 회장은 해외 각국을 방문해 건설 인프라와 정부 건설정책 등 시장 환경을 살펴보며 꾸준히 해외 개발 사업지를 물색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그중에서도 2028년 올림픽 개최 등 대형 개발 호재로 제2의 건설붐이 일고 있는 미국 시장에 집중했다. LA, 샌프란시스코 뉴욕 등을 직접 돌며 인허가 및 행정절차, 사업성을 꼼꼼하게 챙겼다는 후문이다. 

한국의 앞선 주택기술력과 공간활용도를 접목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진 권 회장은 미국 내 첫 프로젝트를 LA에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계열법인을 통해 미국사업 TF팀을 구성했다. 2년간 시장조사부터 시장조사부터 미국주택 시장 인허가 및 행정절차, 공간설계 등 철저한 리스크관리를 통해 사업성을 검토했다. 

특히 토지매입부터 시행, 시공, 임대까지 사업 전반을 직접 추진하기 위해 미국 주택사업 법률 뿐만 아니라 설계 초기단계부터 인허가 절차까지 사업전반에 대해 꼼꼼히 모니터링해 왔다. 그 결과 지난해 7월 토지매입에 성공했고 이달 본 착공까지 순차적으로 진행했다.

그동안 미국 시장에 진출한 일부 국내 건설사들 대부분이 디벨로퍼로써 단순 개발사업을 진행하거나 까다로운 인허가 및 행정절차로 토지를 매각하고 돌아가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반도건설 역시 미국 주택시장에서 시행과 시공을 동시에 진행하는 보기 드문 사례라고 보고 있다. 또 단순한 개발사업에 대한 자금 투자가 아니라 직접 설계 및 시공까지 수행함으로써, 해외사업의 리스크를 줄이고 수익을 극대화 해 안정적인 해외 매출액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는 상황이다. 

반도건설은 미국에서도 자사 아파트 브랜드 '유보라'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The BORA'라는 프로젝트명을 사용했다. 향후 사업에서도 'The BORA' 브랜드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현지에서도 The BORA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 건설사를 비롯해 한국 건설사가 LA에 직접 시공하는 대규모 아파트는 10여년만에 처음이기 때문이다. 

반도건설이 주상복합 아파트를 공급하는 LA는 30년 이상 노후된 주택이 대부분이다. 2028년 LA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최근에는 LA 지역의 인구가 증가하는 동시에 임대 가격도 매년 상승 중이다.

   
▲ The BORA 3170 위치도 /자료=반도건설


The BORA 3170는 LA 한인타운 중심에 자리한다. 동쪽으로 다운타운과 10분, 서쪽으로 Beverly(비벌리)와 15분, 북쪽으로 Hollywood(할리우드)와 10분 거리에 위치한다. 5분 거리에 10번 고속도로(산타모니카 고속도로)와 연결되고, 101번(Hollywood Freeway), 110번 고속도로도 가깝다. 3면이 도로에 둘러싸인 입지로 주변에 높은 건물이 없어 다운타운과 월셔 거리 등 전망이 뛰어나다. 주변에 한인마트(갤러리아 마켓 2분거리) 및 호바트 불러바드 초등학교, 서울 국제공원이 등도 위치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맡은 반도델라(BANDO DELA) 관계자는 "LA 한인타운의 랜드마크로 건설될 'The BORA 3170' 주상복합은 '두바이 유보라타워'에 이어 미국에서 해외사업의 새로운 성공모델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양질의 사업지 발굴을 통해 미국 및 유럽 등에서 해외사업의 활로를 개척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반도건설은 2019년 시공능력 평가 13위 건설사로 지금까지 전국적으로 7만여가구를 주택을  공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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