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급속한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에 500만 달러(59억여원) 상당을 지원하기로 했다.

우선 우한지역 내 긴급 의료물품 조달의 시급성 및 특수성을 감안해 민관 협력으로 마스크 200만장과 의료용 마스크 100만장 및 방호복·보호경 각 10만개 등 의료 물품을 지원한다.

이 중 일부는 우한 교민 귀국 지원을 위해 중구으로 들어가는 임시 항공편을 통해 우한에 전달할 계획이다. 

   
▲ 외교부./연합뉴스

전세기는 중국과 협의가 최종 마무리되면 이날 밤 인천공항에서 우한으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지원은 중국유학총교우회 및 중국우한대총동문회 측에서 물품을 제공하고, 정부가 항공기 및 대중교통이 차단된 우한으로의 물자 긴급 공수를 지원해주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외교부는 “이번 지원은 민관이 힘을 함께 모아 중국 국민들을 돕고자 한 것으로, 한중 국민 간 깊은 유대와 양국 간 우호 관계를 재확인하였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정부는 우한에 인접한 충칭시 등에도 30만 달러 상당의 정부 지원품을 우선 지원할 예정이며, 향후 추가적인 지원 지역 및 품목 등 지원 세부 방안에 대해서는 중국정부와 협의 중에 있다.

외교부는 “정부는 한·중 우호관계를 바탕으로 이번 위기를 중국과 함께 대처해 나가면서 양국간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아울러 전 세계 인도적 위기 상황 및 보건위기 대응에도 적극 동참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