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새보수당 책임대표 보고대회 참석 예정

혁통위 관계자 "안철수 진중권 김경율까지 외연 확대"
[미디어펜=손혜정 기자]범중도보수통합을 논의하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가 오는 31일 대국민보고대회를 개최한다.

박형준 혁통위원장은 30일 오후 국회에서 제10차 회의를 열고 "보고대회를 계기로 통합의 내용과 결과를 국민들에게 알리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통합신당 창당준비위원회 구성과 진행 일정은 보고대회가 끝나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혁통위에 새로운보수당 대표로 참여하는 정운천 의원은 "대국민보고대회에 하태경 책임대표가 참여하기로 했다"고 전하며 "중도보수 대통합은 시대의 소명이자 국민의 명령이고 대의를 향해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새보수당의 통합 의지를 강조했다.

   
▲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장이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도 정 의원은 "새보수당과 자유한국당이 비공개로 당대당 협의를 진행하고 있어, 그 과정이 마무리되면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이 참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노총 관계자를 비롯해 범시민사회단체연합, 범보수연합 등 시민단체에서 통합 신당에 동참의 뜻을 밝히기 위해 참석했다. 그러면서 이들과 학계 인사들은 각 정당의 기득권을 내려놓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혁통위 지지 선언을 위해 참석한 김형기 경북대 명예교수는 "아름다운 통합을 위해서는 각 정파를 이끄는 리더들의 황교안, 유승민 대표가 전부 볼출마를 선언해야 한다"며 "각 리더들이 기득권을 내려놓고 크게 통합하는 것이 무도한 정권을 극복하고 대한민국을 바로세울 수 있는 방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혁통위의 핵심 관계자는 이날 '미디어펜'과 만나 "내일 보고대회는 혁통위가 규합한 세력과 규모에 대해 소상히 보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면서도 창당 로드맵에 대해서는 "내일 거론될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창준위 구성, 활동 기준은 현재 계속 혁통위에서 비공식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혁통위 측은 '도로 새누리당'이 되는 것에 대해서는 절대 안 된다는 시민단체의 입장을 공감하고 있다"며 한국당과 새보수당의 당대당 통합을 넘어 포괄적인 중도보수통합을 강조했다.

그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물론이고 이제는 진중권 전 동아대 교수, 김경율 전 참여연대 집행위원장 정도까지 외연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혁통위의 대국민보고대회는 31일 오후 2시 서울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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