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울산 현대가 윤빛가람(30)을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울산 현대 구단은 31일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윤빛가람을 자유계약으로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윤빛가람은 2010년 경남FC에서 프로 데뷔해 첫 시즌부터 29경기 출전 9골 7도움을 기록하며 신인 선수상을 받을 정도로 일찍 기량을 꽃피웠다. 이후 성남 일화(현 성남FC), 제주 유나이티드, 상주 상무 등을 거쳤다. K리그 통산 282경기에서 47골 4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옌볜 푸더에서 뛰며 중국 슈퍼리그(1부리그)에서도 활약했다.

국가대표 경력도 화려하다. 17세 이하(U-17) 대표팀에서 에이스로 이름을 떨쳤고, 만 20세 나이에 국가대표로 발탁돼 나이지리아와 A매치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리며 천재성을 발휘했다. 2016년 체코와 평가전에서는 세계적인 골키퍼 페트르 체흐를 무력화시킨 환상적인 프리킥 골로 크게 주목받기도 했다.

   
▲ 사진=울산 현대


울산 현대는 윤빛가람에 대해 "넓은 시야와 창조성 넘치는 플레이로, 국내 선수 중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꼽힌다. 전방의 공격수들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공급하며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한다"고 장점을 높이 평가하며 "지난 시즌 득점 2위 주니오와 새로 합류한 비욘 존슨 등 공격수들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윤빛가람은 "K리그 최고의 팀에 와 기쁘다. 올해 팀 목표와 같이 내 목표도 우승이다. 지난해 아쉬움이 컸을 울산 팬들에게 올 시즌 우승을 선물하고 싶다"며 "팀에 빠르게 적응해서 보탬이 되겠다. 더불어 우리 팀 공격수가 득점왕이 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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