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원음방송 시사일번지 인터뷰

원음방송 시사일번지는 23일 정부의 新세종시 발전계획에 따른 수정법안을 처음부터 지지하면서 추진을 주장해 온 대표적인 세종시 수정파 의원 한나라당 임동규 의원을 인터뷰했다.

임동규 의원은 지난해 10월 세종시 개정안을 직접 국회에 제출했을 정도로 세종시 수정안에 애착을 가졌는데, 수정안이 폐기될 위기에 놓인 지금 심정에 대해 “참담하다. 수도 이전 반대부터 추진했는데, 세종시 문제는 어느 정파나 지역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임 의원은 “국무총리를 비롯해서 장관들은 공주, 연기에 가서 근무하고 대통령과 국회는 서울에서 근무할 때 과연 행정이 제대로 되겠는가를 생각해 봐야 하고, 이런 문제는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해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세종시 문제는 국가와 국민의 미래를 좌우하는 수도분할의 문제이자 행정 비효율에 따른 국가경쟁력의 문제이다”라고 말했다.

민관합동위원회는 수정안이 폐기될 경우 원안 플러스 알파는 없다는 입장에 대해 “민관합동위원회의 생각과 같다”며 “세종시 원안의 토지이용계획과 8조 5천억 예산 상의 규정들에 보면 플러스 알파는 있을 수가 없다. 왜냐하면 다른 지역과의 역차별 논란 때문에 갈등만 유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 의원은 수정안이 폐기될 경우에 따른 후유증에 대해 “수정안이 폐기가 되면 가장 큰 피해를 입는 것이 충청지역이며 원안대로 되면 기업유치 자체가 불가능하다”며 “수도분할은 국가의 경쟁력과 국정관리 효율성을 저하시키고 결국에는 전 국민적 피해로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시 수정안 처리를 놓고 앞으로 국회가 경색 국면을 맞이할 것이라는 우려를 원만하게 풀어갈 해법에 대해서는 “국회법이 정한 절차만 따르면 문제될 것이 없다. 국가 백년대계와 관련한 문제를 국회본회의조차 못하게 하는 것은 국회의 당연한 절차를 무시하는 것이다”라며 “무엇이 국가의 발전과 충청지역의 미래를 위한 일인지 우리 모두 냉정하게 생각해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