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사정 등으로 탑승 포기
교민 700여명 귀국…2주간 격리 조치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우한을 포함한 후베이성에 고립됐던 우리 교민 700여명이 정부 전세기를 통해 입국했지만 여전히 후베이성의 봉쇄 지역에 영유아, 어린이, 임산부 등 120여명 교민이 남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125명의 우리 국민과 가족이 우한 등 후베이성 일대의 봉쇄 지역에 남아 있다.

대부분은 우리 국민이지만 일부는 중국 국적을 가진 우리 국민의 배우자 등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후베이성 중심 도시인 우한에 머무르는 이들이 85명이고 나머지는 우한시 바깥의 외곽 도시에 머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임산부가 2명이고 5세 미만의 영유아가 15명, 6∼13세 어린이가 9명이었다.

지난달 31일과 1일 각각 운항한 전세기 탑승 신청 교민은 722명으로 이 중 700명가량이 탑승해 한국에 도착했다. 

미탑승자는 후베이성의 다른 봉쇄 도시에서 우한까지 이동할 방법이 없거나 개인 사정 등으로 탑승을 포기했다. 

한국에 도착한 교민들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영증 최대 잠복기인 2주간 임시 생활시설인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과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생활한다. 외출과 면회는 금지되고 식사는 도시락으로 해결한다. 의료진 등 관리 인력 40여명이 통제한다.

한국에 도착한 교민 중 7명은 발열 등 신종코로나 의심 증상을 보여 국립의료원 등으로 이동해 검사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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