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엘링 홀란드(도르트문트)가 또 멀티골을 터뜨렸다. 이적 후 3경기 연속 멀티골인데 분데스리가 역사상 이런 선수는 없었다.

도르트문트는 2일 새벽(한국시간)에 끝난 우니온 베를린과의 2019-20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0라운드 홈경기에서 5-0으로 크게 이겼다.

이날 홀란드는 이적 후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다. 앞서 두 번의 교체 출전에서 각각 3골, 2골을 넣으며 분데스리가를 뒤집어놓았던 홀란드가 이날은 선발로 출격한 것이다.

홀란드의 가공할 득점력은 선발, 교체를 가리지 않았다. 산초의 선제골로 도르트문트가 1-0으로 앞서고 있던 전반 18분, 홀란드가 우측에서 올라온 브란트의 크로스를 골로 마무리하며 2-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 사진=도르트문트 SNS


홀란드는 후반 23분 페널티킥까지 얻어냈다.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잡은 홀란드가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이 선언된 것. 로이스가 키커로 나서 골을 넣었는데 사실상 홀란드가 만들어낸 골이었다.

도르트문트는 후반 25분 비첼의 골에 이어 후반 31분 홀란드의 두번째 골이 터지며 대승으로 마무리했다. 홀라드는 브란트의 힐킥 패스를 왼발슛으로 다시 골문을 열었다. 제 몫을 다한 홀란드는 후반 32분 기립박수를 받으며 교체됐다.

홀란드는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에서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후 3경기에 나서 137분정도 뛰면서 7골이나 터뜨렸다. 분데스리가 역사상 데뷔 3경기에서 7골을 기록한 선수는 홀란드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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