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은행 1000억 규모 금융지원…관광·여행·숙박·수출입기업 대상
[미디어펜=이동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이 확산되면서 지방은행들도 전직원 마스크 착용 등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고객 접점이 많은만큼 손 세정제, 체온계를 비치하고 감염병 확산에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신종코로나로 피해를 입은 기업에 대해 금융 지원도 실시한다.

   
▲ 사진=전북은행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종코로나가 확산됨에 따라 지방은행들이 비상대응 체제를 시행하고 있다.

우선 부산은행은 신종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손소독제를 영업점에 비치하고 오는 3일부터 고객들에게 10만개의 방역마스크를 제공한다. 

피해를 입은 지역 중소기업들에게는 1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도 실시한다. 업체당 신규자금 대출한도는 5억원으로 금리는 최대 1%포인트 감면해준다. 

또한 금융지원 시행 기간 내에 상환기일이 도래하는 중소기업의 대출금과 개인대출은 원금 상환 없이 전액 만기연장 해주고 시설자금대출 등의 분할상환금도 유예할 계획이다.

경남은행도 관광·여행·숙박 등 업종 영위기업, 중국 수출 실적 보유 기업 등에게 긴급 금융지원을 한다. 

피해가 확인된 기업에게 5억원 이내 긴급자금에 대해 최대 1%포인트 금리 감면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수출입 기업의 경우 수출환어음 만기 연장과 부도처리 유예를 비롯해 수출대금 입금 지연에 따른 이자 등 수출입 관련 수수료를 감면하거나 면제한다.

경남BC카드는 피해를 입은 기업과 개인에게 신용카드 결제대금 최대 6개월 청구 유예, 해당 기간 연체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대구은행은 비상대책위원회와 상시 비상대책반 등의 비상대응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매일 임직원의 감염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지난달 28일부터는 전 영업점에 손 세정제를 배부하고 직원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 

전북은행은 전직원을 대상으로 신종코로나에 대해 긴급 안내를 하고 마스크 착용과 손소독제 비치를 주문했다. 또한 본점 로비에는 열감지기를 설치하고 감시인원을 배치해 방역관리를 강화했다.

광주은행도 영업점에 고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3만개의 마스크를 배포하고 손세정제를 비치하도록 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기준 국내 신종코로나 확진자는 1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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