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번 확진자, 우한패션센터 한국관 '더 플레이스' 근무
3·15번도 방문…"더 플레이스 관련 사람 더 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3, 7, 8, 15번 환자가 모두 한국제패션센터 한국관 '더 플레이스'에서 근무했거나 방문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역학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우한시에서 오신 분들이 공통으로 노출된 장소를 확인했다"며 "7번과 8번 확진자가 귀국할 때 같은 좌석에 앉은 것 뿐만 아니라 우한시에 체류할 때 우한국제패션센터 한국관에서 근무했다"고 밝혔다. 

그는 "15번 환자도 우한국제패션센터 한국관과의 연관성이 의심돼 추가적인 조사를 즉각대응팀이 진행하고 있다"며 "여러 명의 확진자가 그 장소를 방문하거나 거기서 근무한 분들"이라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더 플레이스와 관련된 환자분은 3번, 7번, 8번, 15번 이렇게 4명이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우한시 총영사관을 통해 상인회와 접촉을 했는데 상인회에서는 (더 플레이스와 관련된 사람이) 50여분 정도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민간 대기업 푸싱그룹이 만든 우한국제패션센터는 지난해 9월 25일 공식 오픈하고 한국관인 더 플레이스는 같은해 10월 문을 열었다. 더 플레이스는 의류와 액세서리를 주로 판매하는 곳으로 가금류나 야생동물 판매와는 관계가 없다고 정 본부장은 설명했다. 

54세 한국인 남성인 3번 확진자는 지난달 20일 우한에서 입국했고 25일 스스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에 신고했다. 

7번(28세 남성, 한국인)과 8번(62세 여성, 한국인) 확진자는 지난달 23일 우한에서 같은 비행기를 타고 입국했다. 지난달 20일 우한에서 입국해 능동감시를 받던 15번(43세 남성, 한국인) 확진자는 지난 1일부터 경미한 감기 증상을 호소해 검사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정 본부장은 “우한국제페션센터 근처에 거주했거나 사업을 하셨던 분들께서는 발열 또는 기침 같은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선별진료소를 통해 진료를 받아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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