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병 입소식 부대 내 자체 행사로 시행
예비군훈련 기존 3월 2일→4월 17일 이후 연기
   
▲ 국방부는 신병 입소식 및 수료식을 부대 내 자체 행사로 시행하고 예비군훈련을 연기하는 등 군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유입 차단에 나서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군 당국이 신병 입소식 등 가족동반 행사 절차를 축소하거나 올해 첫 예비군 훈련을 연기하며 군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유입 방지에 나섰다. 

국방부는 2일 가족동반 신병 입소식 및 수료식을 시행하지 않도록 각 군 본부에 하달했다. 

신병 입소식은 부대 내 자체 행사로 시행하도록 지시했다. 

이에 따라 3일부터 신병 입소식을 열 예정이었던 부대들은 입영 행사에 가족이나 친구들의 참석이 불가하다고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입소자들은 부대 밖에서 가족·친구들과 인사한 뒤 부대에 들어오게 될 전망이다. 

또 군은 입영한 장병 중 발열과 호흡곤란 증상 등이 있으면 귀가 조치하고 신병 교육 중 증상자가 나오면 예방적 관찰대상자로 분류해 2주간 격리 조치하기로 했다. 

일부 부대는 지난주부터 가족 동반 입소식과 수료식을 열지 않았지만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속도가 빨라지자 전 부대로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도 군은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 인근 부대에서만 외출·외박·면회를 제한하고 있다. 또 부대 밖으로 나가는 병사에게는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출타 교육도 강화했다.

군은 내달 올해 처음 시행되는 예비군 훈련도 연기한다. 내달 2일 시작 예정이었던 동원훈련 및 지역 예비군훈련을 4월 17일 이후로 연기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이미 훈련소집 통지서가 발송된 동원훈련 대상자에게는 훈련 연기를 별도로 안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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