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골프여제' 박세리의 집이 방송을 통해 최초로 공개됐다.

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는 지난주에 이어 대한민국 스포츠계에 한 획을 그은 '레전드' 사부단 특집편으로 꾸며졌다. 박세리와 쇼트트랙 곽윤기, 유도 조준호, 펜싱 최병철, 격투기 김동현 등 스포츠 스타들이 집사부 멤버들과 함께 훈련하고 장애물 올림픽 경기도 펼쳤다.

이날 방송에서는 대전에 있는 박세리의 집이 처음 공개돼 눈길을 모았다. 박세리는 신상승형재와 사부들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했다. 박세리는 미국에서의 오랜 선수생활을 청산하고 고향으로 돌아와 평소 생각해온 자신만의 드림하우스를 짓고 대부분의 인테리어 디자인을 직접 했다고 밝혔다.

   
▲ 사진=SBS '집사부일체' 방송 캡처


골프여제가 사는 집은 그 규모나 내부 인테리어가 어디에서도 보지 못한 것이어서 신상승형재와 다른 사부들의 입을 벌어지게 했다. 안면인식 도어락이 설치되어 있는 현관문부터 유리로 된 중문의 크기가 엄청나 처음부터 감탄을 자아냈다.

거실은 '박세리 박물관'이나 마찬가지였다. 층고가 높고 넓은 거실의 한 벽면은 박세리의 골프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트로피 진열장으로 꽉 차 있었다.

박세리는 1998년 LPGA(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 데뷔 첫 해부터 메이저 대회 최연소 우승을 차지하며 전세계적으로 주목 받았다. 이후 LPGA 통산 25승을 올리며 역대 최연소이자 아시아 선수 최초로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이런 박세리의 역사를 진열된 트로피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 사진=SBS '집사부일체' 방송 캡처


이어 깔끔하게 정리된 침실과 주방도 감탄을 자아냈지만, 특히 눈길을 사로잡은 것이 위층에 설치된 세리 바였다. 멋진 뷰를 자랑하고 안락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세리 바에는 아기자기한 피규어 장식, 박세리의 이름을 딴 세리 와인, 그리고 각종 주류로 가득한 냉장고가 비치돼 있었다.

야외 테라스까지 두루 갖춘 박세리의 집을 구경한 김동현은 "내가 와 본 집 중에 최고다"라고 입을 다물지 못하면서 "열심히 살아야겠다 싶다"고 말해 모두의 심정을 대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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