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인 사람이 술을 많이 마실 경우 알코올 지방간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용균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종합검진센터에서 검사를 받은 20~64세 성인 남녀 중 과거 질병력과 약물 복용력이 없는 건강한 2만9281명(남성 1만4388명, 여성 1만 4893명)을 대상으로 4년간의 알코올 지방간 발생 여부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6일 밝혔다.

   
▲ 사진=네이버 캡처

분석에 따르면 과체중이면서 음주량이 많은 남성은 약 2배 이상, 여성은 약 11배 이상 알코올 지방간 위험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체질량지수(BMI) 25 이상의 비만 여성은 최대 13배까지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용균 교수는 “비만하면 지방 대사에 장애가 생기면서 지방이 더 많이 모이게 되고 지방간과 지방간염으로 갈 위험이 높아진다”며 “살찐 사람이 술을 마시면 지방간염으로 진행이 빨라지면서 알코올성 간질환 위험에 쉽게 노출된다”라고 말했다.

지방간이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지방간이란,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나 위험해?” “지방간이란, 건강챙겨야겠다” “지방간이란, 비만이 문제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