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제면소 서울역사점 1대 도입
실내 자율주행·장애물 회피 기반 동작
"뜨겁거나 무거운 그릇 운반 유용"
   
▲ 제일제면소 서울역사점에 방문한 고객들이 LG 클로이 서브봇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LG전자가 CJ푸드빌이 운영하는 제일제면소에서 올해 초 CES 2020에서 공개한 푸드 로봇 ‘LG 클로이 서브봇’을 선보였다. 

LG전자는 지난 31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제일제면소 서울역사점에 CJ푸드빌과 LG 클로이 서브봇 1대를 도입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에서 첫 선을 보인 클로이 서브봇이 실제 매장에 도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클로이 서브봇은 실내 자율주행 및 장애물 회피 기술을 이용해 고객이 있는 테이블까지 음식을 가져다준다. 서브봇은 트레이 3개를 끼우면 최대 4개의 칸에 여러 음식을 나눠 담을 수 있다. 고객이 식사를 마치면 고객이 있는 테이블로 되돌아가 빈 그릇을 운반한다.

LG전자 관계자는 "클로이 서브봇이 뜨겁거나 무거운 그릇에 담긴 요리를 옮기는 데 유용해 레스토랑 직원들이 보다 세심하게 고객을 응대하는 등 좀 더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클로이 서브봇의 화면은 다양한 얼굴 표정을 보여줘 보는 재미를 더했다. 

예를 들어 움직이다가 장애물을 감지하면 “죄송합니다. 잠시만 지나가도 될까요?”라고 말하며 충돌을 피한다. 이동 중에는 노래가 흘러나와 주변의 고객은 서브봇이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양사는 지난해 11월 빕스 등촌점에 클로이 셰프봇을 도입한 데 이어 이번에는 제일제면소에 서빙하는 로봇을 도입했다. 

이들은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함과 동시에 각종 로봇의 솔루션을 함께 개발해 새로운 고객 가치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노진서 LG전자 로봇사업센터장 전무는 “올해 CES에서 선보인 셰프봇, 서브봇 등 여러 로봇들이 현실에 도입되고 있다”며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로봇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사람과 로봇이 협력하는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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