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기생충'이 '2020 영국 아카데미상'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2일(현지시간) 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BAFTA) 주최로 런던 로열앨버트홀에서 열린 제73회 영국 아카데미(BAFTA) 시상식에서 영화 '기생충'은 각본상,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1947년 시작된 BAFTA는 영국 아카데미상으로도 불리며, 미국 아카데미상(오스카)의 향배를 가늠해볼 수 있는 영미권 최고 권위의 영화제 중 하나로 의미가 깊다.

이날 '기생충'은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결혼 이야기', '나이브스 아웃', '북스마트' 등 전 세계 화제작을 제치고 각본상을 수상했다.

또한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페인 앤 글로리', '더 페어웰', '사마에게' 등과 경쟁한 외국어영화상 부문에서도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전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잇단 낭보를 전하고 있는 '기생충'은 한국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 최종 후보에, 그것도 6개 부문에 선정된 상태다.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플란다스의 개', '살인의 추억', '괴물', '마더', '설국열차', '옥자'에 이어 봉준호 감독이 내놓은 7번째 장편 영화다.

   
▲ 사진=앤드크레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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