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우려 속에서도 제주에서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은 예정대로 치러진다.

대한축구협회(KFA)는 3일 시작되는 최종예선 기간 동안 제주특별자치도와 함께 안전한 대회 운영 및 관람객들의 보건 안전을 위해 적극적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대책을 실시하기로 했다.

제주에서 열리는 도쿄올림픽 최종예선 A조 경기에는 한국과 미얀마, 베트남이 참가한다. 당초 북한도 A조에 포함돼 있었지만 불참함으로써 3개팀만 경기를 치른다. 3일 한국-미얀마, 6일 베트남-미얀마, 9일 한국-베트남 경기가 잡혀 있다.

   
▲ 사진=대한축구협회


KFA 측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계속 확산됨에 따라 대회 일정 조정을 고려했다. 하지만 당초 중국 우한에서 열릴 예정이던 B조(중국, 호주, 태국, 대만) 개최지가 호주 시드니로 변경돼 일정이 강행됨에 따라 제주 A조 예선도 예정대로 경기를 소화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철저한 예방 대책을 세웠다.

경기장에는 선수 및 관람객의 안전을 위해 의료진 및 구급 차량을 배치한다. 경기 당일 관람객이 입장하는 제주월드컵경기장 동측과 서측 출입구에서는 열화상카메라와 피부체온계로 관람객들의 발열 상황을 확인할 예정이다. 별도의 의료부스도 마련돼 의심환자(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 발생시 보건소 신고 및 환자 이송을 위한 구급차 배정 등 신속한 조치를 이행할 계획이다.

또한, 대회 기간 동안 경기장 내에 100여개의 손소독제, 체온계 및 5천여개의 마스크 등을 비치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경기장 내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수칙 홍보배너 및 홍보물을 비치하고, 전광판을 이용해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수칙 홍보영상을 상영하는 등 적극적인 예방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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