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기현 성균관대 교수

성균관대학교는 약학대학 김기현 교수 연구팀이 흰개미에서 분리해낸 공생 미생물로부터 항진균 효능 가능성이 있는 특이 천연물질을 발견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 왕립화학회가 발간하는 화학저널 ‘케미칼 사이언스(Chemical Science) 11월호에 실릴 예정이다.

김 교수팀은 남아메리카에 서식하는 '마크로테르메스 나타렌시스(Macrotermes Natalensis)' 흰개미로부터 공생 미생물 '스트렙토마이시즈균(Streptomyces Strain) M56'을 분리해냈다.

연구팀은 이 미생물에서 항진균 효능 가능성이 있는 특이 천연물질을 발견해 복잡한 3차원 구조를 밝혔고 흰개미의 이름을 따서 '나탈라마이신’(Natalamycin) A'라고 발표했다.

곤충에서 추출한 공생 박테리아와 그들의 이차대사산물의 잠재력은 약학계에서 주목 받는 대상 중 하나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신약 개발에 필요한 천연물의 원천이 곤충의 박테리아로까지 그 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류용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