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은행, 1조 2000억 위안 규모 유동성 공급...추가 부양책도 전망
   
▲ 중국 위안화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폐렴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중국경제에도 '쓰나미급 태풍'이 우려되자, 중국 당국이 경제피해 최소화와 경기진작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에 따른 생산 저하와 소비 위축의 영향으로,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1~1.5%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중국 정부와 인민은행이 지난 1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폐럼의 예방.제어를 위한 금융지원 강화 관련 통지'를 발표했는데, 여기엔 인민은행의 저금리 전용대출 지원,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지원 강화, 피해지역 주요 기업에 대한 적절한 수준의 금리인하 등이 포함됐다.

이어 2일 인민은행은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1조 2000억 위안 규모의 유동성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조치로 중국 은행 전체의 유동성이 전년동기대비 9000억 위안 늘게 된다.

정부의 후속 추가 부양책도 곧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부양책은 경기 방어에 효과적인 인프라 투자에 우선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수채 중 인프라에 사용하는 비중이 2019년 6.8%에서 올해는 30% 이상 높아질 것으로 보이고, 철도와 도로 및 수로 등 주요 도시군 위주로 인프라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며, 5G를 비롯한 하이테크 업종의 설비투자도 빠르게 집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 정부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을 3.0%로 상향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본다.

박인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감세, 재취업과 인재양성에 대한 자금지원도 강화될 것"이라며 "중국 정부는 소비 진작을 위한 대출 확대, 자동차 소비 부양 등을 실행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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