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년 만의 소풍을 떠난 어르신들의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한 매체는 26년째 운전 재능기부를 이어오는 서울 정릉동 택시 봉사대가 지난달 홀몸 어르신들을 모시고 소풍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 68년 만의 소풍(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정릉동 택시 봉사대는 지난달 동네 홀몸 어르신들을 모시고 임진각 평화공원까지 ‘소풍가는 날’ 운전 기부를 했다.

택시 15대는 고향을 북에 두고 온 어르신들을 태우고 나란히 임진강으로 달렸고 참여한 어르신들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봉사대의 차를 타고 임진각까지 간 한 할머니는 “초등학교 6학년 소풍 후 얼마 되지 않아 전쟁이 터졌는데 먹고 살기 바빠 임진강 근처로 68년 만에 소풍을 가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68년 만의 소풍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68년 만의 소풍, 감동적이다” “68년 만의 소풍, 아직 우리 세상 살만하네” “68년 만의 소풍, 전쟁의 비극이 안타깝기만 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