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씨엘은 핵산합성 기술을 보유한 올릭스로부터 코로나바이러스 검사의 핵심인 코로나 바이러스 RNA를 제공받기로 했다./사진=피씨엘
[미디어펜=김견희 기자]피씨엘은 새로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법의 분자진단시약을 공급하기 위해 올릭스와 협업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피씨엘은 이번 협업을 통해  '실시간유전자 증폭검사(Real Time RT-PCR)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코로나 바이러스 양성대조물질(RNA)을 제공받기로 했다. 

올릭스는 자가전달 RNAi 기술 원천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신약개발 기업이다. 세포내 RNA 합성기술로 바이러스를 역전사해 분자진단 시 필요한 양성대조물질인 RNA를 만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단키트는 질병관리본부·학회·협회의 평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안전성과 정확성 검토를 거친 후 민간 의료기관에 공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서울병원과 호흡기바이러스의 분자진단, 면역진단 기술을 동시에 개발했기 때문에 실시간유전자 증폭검사 키트를 발빠르게 출시할 수 있었다고 업체는 설명했다. 

김소연 피씨엘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경우 양성 대조 물질의 공급에 어려움이 있는데 이번 올릭스와의 협업을 통해 해결할 수 있었다"며 "중국을 비롯한 전세계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분자진단시약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피씨엘은 체외진단 의료기기 전문 제조 기업으로,질병관리본부와 코로나바이러스(메르스 등 4종)의 고감도 현장진단검사 시스템 구축 관련 특허도 출원한 바 있다.

앞서 지난달 31일 질병관리본부는 검사속도와 편의성이 개선된 새로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법인 '실시간유전자 증폭검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검사법은 기존 장시간 1∼2일 소요되던 판코로나 검사법과는 달리 6시간 이내로 결과를 확인할 수 있고, 1회 검사로 확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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