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페이스북에 "사적인 이야기 왜곡해 제 명예를 훼손했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미투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원종건 씨가 4일 “데이트 성폭행은 없었고, 불법 촬영한 적도 없다”고 해명했다. 전 여자친구 A 씨의 주장에 대해 구체적으로 해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원 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A 씨와 연애했던 당시의 저는 부족한 부분이 있었을지 몰라도 위법한 행위를 한 적은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 ‘미투 의혹’이 불거진 더불어민주당 ‘영입 인재 2호’ 원종건 씨가 지난달 28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그는 "A 씨는 연인 간 있었던 사적인 이야기를 왜곡해 제 명예를 훼손했다"면서 성관계는 물론 관련 동영상도 합의나 동의 없이 촬영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원 씨는 "이제는 저 혼자 힘으로 피해를 주장하는 A 씨와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며 "향후 수사가 진행된다면 제가 가진 모든 자료를 제출해 제 명예를 회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여부를 떠나 연인관계에서 있었던 일로 저를 오랫동안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주신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제 입장을 듣고 난 후 사실을 판단하기 위해 신중히 기다려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7일 한 인터텟 포탈사이트 커뮤니티에는 원 씨를 향한 미투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원 씨는 "민주당 21대 총선 영입 인재 자격을 스스로 당에 반납한다"면서 "논란이 된 것만으로도 당에 누를 끼쳤고 그 자체로 죄송하다"며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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