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기성용(31)이 10년간의 유럽 생활을 청산하고 K리그로 복귀할까. 기성용의 국내 복귀설이 제기돼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기성용은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계약 해지를 했다. FA(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돼 어느 나라 어느 팀과도 계약이 가능해졌기에 기성용의 다음 행보가 주목받고 있었는데, K리그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가 나왔다.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은 4일 "기성용이 K리그 복귀를 타진하고 있다"면서 유력 행선지로 전북 현대를 꼽았다. 

   
▲ 사진=뉴캐슬 유나이티드 SNS


이 매체는 영국 현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기성용은 유럽, 중동, 중국 등 다양한 옵션을 갖고 있지만 한국으로의 복귀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하면서 기성용과 전북이 연봉과 계약 기간 등을 두고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기성용이 전북 현대 유니폼을 입는다면 K리그 흥행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기성용은 국가대표로 오랜 기간 활약하며 주장까지 지냈다. 배우 한혜진과 결혼해 스포츠-연예인 스타 커플로도 유명하다. 그가 K리그 무대에서 뛴다면 화제성이나 관중 동원 면에서 큰 효과를 낼 수 있다.  

다만, 기성용의 높은 몸값이 K리그 복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성용은 뉴캐슬에서 연봉 208만파운드(약 32억원)를 받았는데, 국내 복귀할 경우 연봉이 큰 폭으로 줄어들 수 있다.

기성용은 2006년~2009년 FC서울 소속으로 뛰며 일찍 K리그 대표 미드필더로 성장한 뒤 2009년말 스코틀랜드의 셀틱에 입단, 해외 무대로 진출했다. 이후 스완지시티, 선덜랜드, 뉴캐슬 등을 거치며 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