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은 기자] 산업은행은 5일 목포시 연안여객터미널에서 해양진흥공사와 총 8000억원 규모의 '연안여객·화물선박 현대화 프로그램' 신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왼쪽부터)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황호선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사진=산업은행


이번 협약은 정부의 제2차 경제활력대책회의 논의의 결실로 홍남기 경제부총리,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지역소재 중소 조선·해운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산업은행 등이 펀드·대출을 지원하고, 해양진흥공사는 선순위 대출 보증을 담당한다. 80%의 높은 담보인정비율(LTV)을 바탕으로 영세한 내항 선사를 위해 정책 지원 금액을 대폭 확대하고 보증료 부담을 낮춘다.

프로그램의 지원 대상 선사는 신규 건조가 원칙이지만, 제때 도입이 어려운 선종은 중고선 대체도 가능하다. 또한 해외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없이 직접대출 형태로도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다.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는 이번 프로그램을 올해 상반기부터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한 신조 물량의 대부분이 국내 중소 조선사 수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소 조선소의 영업실적 개선과 경쟁력 강화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도 확대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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