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의조(28·보르도)가 실로 오랜만에 골 맛을 봤다. 3개월여 만에 시즌 4호 골을 첫 헤더 골로 장식했다.

보르도는 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브레스트의 스타드 프랑시스 르 블레에서 열린 2019-2020시즌 프랑스 리그1 23라운드 브레스트와의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황의조는 전반 10분 선제골을 뽑아내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드 프레빌의 크로스를 황의조가 높이 솟구치며 정확한 타이밍으로 헤딩 슛, 브레스트 골문을 뚫었다. 브레스트 수비수들이 있었지만 황의조를 막지 못했다. 

   
▲ 사진=보르도 SNS


이 골은 황의조가 지난해 11월 3일 리그 12라운드 낭트전에서 득점한 이후 95일 만에 터진 시즌 4호 골이었다. 황의조가 머리로 골을 넣은 것은 보르도 유니폼을 입은 후 처음이었다.

황의조는 이후 전반 15분 좋은 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걸렸고, 후반 5분에는 오른발 논스톱 슈팅이 골대를 때리는 아쉬운 장면도 나왔다.

보르도는 황의조의 선제골을 지켜내지 못했다. 후반 23분 브레스트의 카스텔레토가 퇴장 당해 수적 우세까지 잡고도 추가골을 만들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후반 35분에는 불운의 자책골이 나오며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수비수 베니토가 머리로 걷어낸다는 볼이 자책골이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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