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FC바르셀로나도 국왕컵 4강행 문턱을 넘지 못했다. 빌바오에 패배한 바르셀로나는 레알 마드리드와 8강에서 동반 탈락하고 말았다.

바르셀로나는 7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비스카야주 빌바오의 산 마메스에서 열린 빌바오와 2019-2020시즌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8강전에서 0-1로 패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앞서 열린 또 다른 8강전에서는 바르셀로나의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가 소시에다드에 3-4로 져 역시 8강 탈락했다.

바르셀로나는 메시, 안수파티, 로베르토가 공격을 이끌었다. 이에 맞서 빌바오는 이냐키 윌리엄스, 무니아인, 라울 가르시아가 전방에 배치돼 골을 노렸다.

   
▲ 사진=바르셀로나 SNS


메시를 중심으로 한 바르셀로나가 다양한 공격을 폈지만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메시는 드리블 돌파로 안수파티에게 슛 찬스를 제공하거나 직접 슈팅도 날렸지만 수비에 걸리고 빗나갔다. 메시는 전반 39분 가르시아에게 거친 태클을 시도해 경고를 받기도 했다.

빌바오의 반격도 만만찮았다. 전반 9분 코너킥 상황에서 윌리엄스의 득점이 나왔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득점 없이 전반이 끝났고 후반 역시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바르셀로나는 골이 터지지 않자 후반 12분 안수파티를 빼고 그리즈만을 투입했다. 이후에도 라키티치 대신 아르투르, 피케 대신 움티티를 교체 투입해 분위기를 바꾸려 애썼다.

메시가 후반 43분 아르투르의 침투 패스를 받아 때린 슈팅이 골키퍼에게 걸린 것이 바르셀로나에게는 찜찜했다. 

실점 없이 잘 버티던 빌바오는 추가시간도 다 흘러가 연장으로 넘어가기 직전 극적인 골을 뽑아냈다.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윌리엄스가 절묘한 헤딩 슛을 날려 바르셀로나 골문을 열어젖혔다. 빌바오를 4강에 올려놓은 결승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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