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미스터트롯'이 1대1 데스매치로 본선 2차전 일정을 마무리했다. 역시 실력자들이 살아남았다.

6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터트롯'은 지난주에 이어 본선 2차 1대1 데스매치가 펼쳐졌다. 그 결과 김경민, 황윤성, 강태관, 노지훈, 이찬원, 고재근, 김호중, 이대원이 이겨 다음 라운드에 올랐다.

   
▲ 사진=TV조선 '미스터트롯' 방송 캡처


15명의 1대1 대결 승자가 모두 가려진 후에는 마스터들이 아쉽게 탈락한 4명의 추가 합격자를 선정했다. 류지광, 김수찬, 남승민, 안성훈이 마스터들의 선택을 받았다. 김호중과 운명의 '진 맞대결'에서 아쉽게 패했던 장민호는 관중 투표 1위에 오르며 마지막으로 다음 라운드 진출이 확정됐다.

데스매치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매 대결이 모두 빅카드였다. 

김경민-신성의 대결에서는 김경민이 진성의 '가지마'를 택해 깔끔한 퍼포먼스와 가창력으로 신성을 8-3으로 제쳤다. 신성은 나훈아의 '녹슬은 기차길'을 선곡해 저음의 매력을 과시했지만 음이탈이 있었다.

황윤성-옥진욱의 대결은 화려한 퍼포먼스가 불꽃을 튀었다. 옥진욱은 태진아의 '동반자'를 탭댄스와 함께 선보여 환호를 이끌어냈고, 황윤성은 박상철의 '자옥아'를 화려한 안무와 매끄러운 노래실력으로 소화해 관중들을 열광시켰다. 황윤성의 9-2 승리였다.

이도진-강태관은 최진희 '사랑의 미로', 태진아 '당신의 눈물'로 애절한 음색 대결을 펼쳤다. 김태관의 절절함이 통해 8-3으로 이겼다. 

노지훈-김수찬은 대표적인 훈남과 '리틀 남진'의 격돌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노지훈은 김정수의 '당신'을 마치 아내에게 불러주듯 호소력 있게 소화했고, 김수찬은 계은숙의 '노래하며 춤추며'로 발랄한 무대를 꾸몄다. 감동의 폭이 컸던 노지훈의 7-4 승리였다. 

   
▲ 사진=TV조선 '미스터트롯' 방송 캡처


안성훈-이찬원은 정통 트로트의 풍미를 맛보게 했다. 안성훈은 이미자의 '아씨'를 택해 무난하게 불렀다. 이찬원이 나훈아의 '울긴 왜 울어'를 부르자 마스터들의 감탄이 이어졌다. 이찬원은 '우승감'이라는 찬사까지 들으며 제 색깔을 드러내지 못한 안성훈을 10-1로 따돌렸다.

최정훈-고재근의 맞대결은 박빙이었다. 최정훈은 박남정의 '사랑의 불시착'을 고난도 안무와 함께 화려한 무대로 채웠으나 후반부에 박자를 놓치는 실수로 아쉬움을 안겼다. 고재근은 이창용의 '사랑해 말도 못하는'을 연륜을 실어 노래했다. 고재근이 6-5, 한 표 차로 이겼다.

장민호-김호중, 진과 진의 맞대결이 드디어 펼쳐졌다. 장민호는 김정호의 '님'을 애끓는 목소리로 열창했다. 김호중은 강승모의 '무정부르스'를 애간장을 녹이게 소화했다. 강자들의 숨막히는 대결 결과는 호소력에서 앞섰던 김호중의 7-4 승리였다.

최대성-이대원의 대결에서 이대원이 8-3으로 승리하는 것으로 흥미진진했던 1대1 데스매치는 막을 내렸다. 승리한 15명과 추가합격 5명, 총 20명이 다음 라운드로 진출해 또 생존 경쟁을 벌이게 됐다.

끝으로 이번 본선 2차전 '진'이 발표됐다. '막걸리 한 잔'으로 화제가 됐던 영탁이 진으로 뽑히는 영광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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