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억원 가량 들여 아산공장 설비·인력 인수
   
▲ SK머티리얼즈 영주 공장./사진=SK머티리얼즈


[미디어펜=나광호 기자]반도체 제조공정용 특수가스업체인 SK머티리얼즈가 금호석유화학의 전자소재·탄소나노튜브(CNT) 부문 내 포토레지스트(감광액)사업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SK머티리얼즈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이를 의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대상은 충남 아산공장 내 설비 및 인력으로, 인수액은 500억원 미만으로 예상되고 있다.

포토레지스트는 실리콘 원판(웨이퍼) 위에 미세회로를 인쇄할 때 사용되는 소재로, 지난해 7월부터 일본이 대한국 수출규제를 강화시킨 3개 품목 중 하나다.

SK머티리얼즈는 지난해말 고순도 불화수소 개발에 성공한 데 이어 이번 인수로 극자외선(EUV) 감광액 개발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EUV 감광액은 10nm 이하의 회로를 만들 수 있는 것으로, 1나노미터(nm)은 10억분의 1m를 말한다.

한편, SK머티리얼즈는 SK㈜가 2015년 11월 OCI머티리얼즈 지분 49.1%를 인수하면서 사명이 바뀌었으며, 지난해 반도체용 탄산가스 제조업체인 한유케미칼을 인수하는 등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