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스프링캠프를 앞둔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수단에서 가장 큰 화제는 역시 류현진(33)의 합류다. 감독과 선수들은 류현진의 입단에 가장 큰 관심과 기대감을 나타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7일(이하 한국시간)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류현진'이라는 이름이 거론되는 것만으로도 토론토 선수단을 흥분시키고 있다"며 류현진과 처음으로 스프링캠프를 함께하는 감독 및 선수들의 반응을 전했다.

일단 찰리 몬토요 감독은 "우리도 이제 에이스가 생겼다"고 류현진 영입을 누구보다 반겼다. 몬토요 감독은 "이번 오프시즌 (FA 투수들 가운데 우선순위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게릿 콜 또는 콜-스트라스버그를 꼽았고 그 다음은 류현진이었다. 우리가 바로 그 최고 투수들 가운데 한 명인 류현진을 품에 안았다. 대단한 선택이었다"며 FA 시장에서 넘버3 투수로 꼽힌 류현진 영입에 대단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SNS


마무리투수 켄 자일스는 "지난해 우리 팀의 가장 큰 문제점은 불안한 마운드였다"며 "류현진처럼 경험 많은 투수의 합류는 어린 선수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우리가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선발 한 자리를 노리는 라이언 보루키는 류현진을 멘토로 삼겠다는 발언을 했다. 보루키는 "내가 먼저 류현진에게 궁금한 점들을 물어보겠다"는 적극성을 보이며 "류현진은 커터 장착 이후 큰 성공을 거뒀다. 커터는 내가 관심을 갖고 있는 구종"이라고 류현진의 커터를 배우고 싶다는 욕심을 드러냈다. 또한 그는 "우리는 류현진 합류로 매우 흥분해 있다. 베테랑 선수가 합류하면서 우리팀 퍼즐이 맞춰졌다. 그 어느 때보다 시즌이 기대된다"고 얘기했다.

외야수 랜달 그리척 역시 "류현진은 좋은 공을 던질 줄 아는 선수다. 많은 선수들에게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할 것"이라고 류현진 영입 효과를 기대했다.

베테랑 선발투수 맷 슈메이커는 "우리의 현실적 목표는 플레이오프 진출이다. 팀에 어떤 전력이 더해졌는지 알고 있다. 우리에게 한계는 없다"고 류현진으로 인해 더 나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개인훈련을 통해 착실하게 몸을 만들어온 류현진은 오는 14일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토론토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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