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됨에 따라 2월 개최 예정이었던 각종 국내 초·중·고교 축구대회가 모두 취소 또는 연기됐다. 통영에서 열릴 예정이던 대학축구연맹전도 연기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7일 동계 전국대회의 주최권자와 참가 신청팀을 대상으로 대회 취소를 안내했다.

KFA는 지난 1월 31일만 해도 신종 코로나 감염 증가 추세에 따라 동계 전국대회 주최권자를 대상으로 대회 개최 여부를 자율 판단하도록 안내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세와 위기경보 단계가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되는 등의 상황을 고려, 선수단과 학부모를 포함한 응원단의 안전과 바이러스 확산 예방을 위해 추가 조치를 실시했다.

   
▲ 지난해 2월 합천에서 열린 제55회 춘계 고등학교 축구연맹전에서 우승한 오산고. /사진=대한축구협회


이에 따라 2월 열릴 예정이었던 금석배와 칠십리배 등 초등부 7개 대회, 춘계 연맹전과 탐라기 등 중등부 4개 대회 등이 모두 취소됐다. 아울러 고등부 4개 대회는 연기됐으며 가까운 시일 내 세부 실행 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날 경남 통영시도 오는 12일부터 열릴 예정이던 제56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을 잠정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 역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내려진 결정이다. 전국 79개 대학팀이 참가하는 춘계대학축구연맹전은 12일부터 16일간 통영시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통영시는 이번 대회 연기로 숙박업소와 음식점 등의 예약 취소가 잇따르면서 지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통영시는 대회가 연기되는 대신 동계전지훈련팀을 유치해 이번 신종 코로나 사태로 타격을 받을 지역 경제를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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