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가수 요조와 배우 김새벽이 '책을 듣다'의 낭독자로 참여해 한국 여성 작가의 책 두 권을 읽는다.

MBC 표준FM 라디오 '책을 듣다'는 낭독을 통해 30분간 한 권의 책을 접하는 프로그램으로, 책 읽는 문화, 책 듣는 문화를 만들어가는 공익적 취지의 프로그램이다.

오는 8일 요조가 읽을 책은 양귀자 작가의 '모순'이다. 쌍둥이로 태어나 한 사람은 불행을, 다른 한 사람은 행복만을 감당하며 살아온 듯한 엄마와 이모. 건달이자 술꾼인 아버지와 착실하기 그지없는 이모부. 그리고 주인공에게 다가온 완전히 상반된 캐릭터의 두 남자. 서로 대조되는 인물들을 통해 인생의 행불행을 들여다본다. 듣기에 따라 위트 있게도, 어딘지 슬프게도 들리는 요조의 음성으로 듣는다.


   
▲ 사진MBC 표준FM 라디오 '책을 듣다'


김새벽은 은희경 작가의 신작 '빛의 과거'를 낭독한다. 지금은 젊음을 지나 온 주인공이, 우연한 계기로 자신의 대학 시절을 다시 들여다보게 된다. 같은 시간을 공유했지만 서로가 기억하는 그림은 각자 다른 그때. 오는 9일 김새벽의 조용하고 나지막한 음성으로 듣는다.

'책을 듣다'는 매주 토요일, 일요일 오후 9시 25분 MBC 표준FM(수도권 95.9MHz)을 통해 방송되며, 공식 홈페이지 및 라디오 애플리케이션 mini로도 청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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