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경비정 1척이 연평도 인근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우리 군과 기관포 사격을 주고 받은 뒤 퇴각했다.

합동참모본부(이하 합참)는 7일 “오늘 오전 9시 50분쯤 북한 경비정 1척이 연평도 서쪽 NLL을 0.5노티컬마일(약 900m) 침범했다”며 “우리 해군은 윤영하급 유도탄고속함 1척과 경비정 2척이 출동해 북 경비정에 대해 경고통신과 경고사격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이날 남북한의 함정은 서로 수십 여발의 기관포 사격을 가했으나 조준 사격을 하진 않았으며 우리 함정도 피해를 입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국방부 이날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상호 교전이 있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이 대응사격을 했고 우리가 맞서 사격을 가했기 때문에 큰 의미에서는 교전이라고 볼 수 있지만 서로를 죽이기 위해 조준해서 쏜 것은 아니다”라며 “한 장관의 언급은 큰 의미에서 해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北 경비정 서해 NLL 침범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北 경비정 서해 NLL 침범, 이유가 뭐야?” “北 경비정 서해 NLL 침범, 정말 짜증 난다” “北 경비정 서해 NLL 침범, 뭐하는 짓이야” “北 경비정 서해 NLL 침범, 황당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