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이 교체 출전했지만 발렌시아의 무기력한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발렌시아는 9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콜리세움 알폰소 페레즈에서 열린 2019-20시즌 라리가 23라운드 헤타페와 원정경기에서 0-3으로 졌다. 발렌시아는 유효 슈팅 0개에 그칠 정도로 일방적으로 밀린 끝에 완패했다. 

교체 명단에 들었던 이강인은 팀이 0-2로 뒤진 후반 25분 교체 투입돼 활력소 역할을 했으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 사진=발렌시아 SNS


헤타페가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부터 헤타페가 맹공을 퍼부었지만 골로 결실을 이루지 못했고, 발렌시아는 수비하기에 급급해 변변한 슈팅도 날리지 못했다.

0-0으로 시작된 후반, 헤타페가 골 행진을 벌였다. 계속해서 발렌시아 골문을 두드리던 몰리나가 후반 13분 마타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자 다시 잡아 슈팅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몰리나는 후반 22분에도 발렌시아 수비를 헤집은 뒤 두번째 골까지 성공시켰다.

0-2로 끌려가자 발렌시아는 후반 25분 솔레 대신 이강인을 투입해 분위기를 바꿔보려 했다. 이강인은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으나 동료들의 몸이 전반적으로 무거워 슛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와중에 발렌시아는 후반 33분 플로렌치가 위험한 태클로 퇴장까지 당하며 절망적인 상황에 내몰렸다.

헤타페는 후반 42분 역습 상황에서 마타가 쐐기골을 터뜨려 여유 있는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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