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 '사모테르 기술 혁신상' 수상
두산밥캣, '혁신제품 어워드'서 최고상 받아
[미디어펜=나광호 기자]건설기계업계의 신제품과 기술이 편의성과 안전성을 앞세워 국내외에서 혁신성을 인정 받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기계의 신형 휠로더 'HL960A'는 최근 '사모테르 기술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는 이탈리아 사모테르 전시회가 매년 열리는 유럽지역 국제 건설장비 전문 전시회에 앞서 출품 장비에게 시상하는 것으로, 이번 행사는 다음달 21일부터 나흘간 이탈리아 베로나에서 개최된다. 현대건설기계는 이번 전시회에 1000㎡ 규모의 부스를 꾸리고 신형 휠로더와 미니 전기굴삭기 등 10여종의 장비를 전시할 계획이다.

HL960A는 현대건설기계가 유럽시장에 출시 예정인 중형 휠로더로, 강화된 유럽 배기가스 규제 'Stage V'를 충족하는 친환경·고효율 엔진을 장착했다. 또한 AAVM 카메라 및 후방 레이더 시스템 등을 통해 안전성과 시인성을 높였다.

   
▲ 현대건설기계의 신형 휠로더 'HL960A'/사진=현대중공업그룹


두산밥캣의 원격조종 기술은 북미 렌탈업계 전문지 렌탈 이큅먼트 레지스터가 주관하는 '2019 혁신제품 어워즈'에서 최고상(골드)에 이름을 올렸다.

17번째를 맞이한 '혁신제품 어워즈'는 건설·조경 등 분야에서 한 해 출시된 제품 중 가장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인 제품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으로, 두산밥캣의 '맥스 컨트롤'은 iOS 기반의 아이폰 또는 아이패드를 통해 원격으로 제품을 작동시킬 수 있는 신기술이다.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에서도 선보인 바 있으며, 최대 450미터 반경 내에서 원격 조종이 가능하고, 필요에 따라 휴대폰으로 기능을 켜고 끌 수 있다.

두산밥캣은 장비 추가 구매 없이도 조이스틱 컨트롤 장치만 설치하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App)을 통해 2004년 이후 출시된 모든 로더 제품에 이 기능을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두산인프라코어가 30년 만에 신형 휠로더 디자인을 풀체인지했다./사진=두산인프라코어


두산인프라코어의 신형 휠로더 디자인은 한국산업디자이너협회가 주최하는 디자인 공모전(핀업디자인어워즈)에서 최고상을 수상했다.

이 디자인은 두산인프라코어가 1989년 첫 출시 이후 30년 만에 풀체인지(전면 개편)한 것으로, 도장·시트·스위치·모니터 등에서 사용자 편의성과 감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변화를 줬다. 이전 모델 보다 유리가 사용되는 면적도 10% 이상 늘려 조종석에서 개방감과 시야를 넓혔다.

특히 휠로더 엔진룸 측면의 라디에이터 커버 디자인을 철판을 구부리는 벤딩 방식에서 입체감을 강조한 형태로 바꿨으며, 총 10개 휠로더 라인업 전체에 최소 비용으로 공용화할 수 있는 혁신 공법을 도입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중국·인도 경제성장률이 급감하고 올해도 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북미·유럽 등 주요시장의 중요성이 다시금 높아지고 있다"면서 "브랜드 인지도 확대를 통해 이들 지역에 대한 공략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