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게이자이신문, 긴급 조사 결과
   
▲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신종코로나) 감염 증세가 잡히고 있지 않는 가운데 중국에 진출한 일본 주요 기업의 대다수는 이르면 다음주부터 사업을 전면 또는 부분 재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사진=현대차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신종코로나) 감염 증세가 잡히고 있지 않는 가운데 중국에 진출한 일본 주요 기업의 대다수는 이르면 다음주부터 사업을 전면 또는 부분 재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지난 7일 중국에 진출한 일본 주요 기업 124곳을 설문한 결과를 토대로 9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설문 대상 중 87.1%인 108곳이 현재 신종코로나 영향으로 중국 거점의 전체 또는 일부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해당 기업은 애초 중국 설인 춘제(春節) 연휴를 보내고 1월 31일부터 점차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신종코로나 확산을 막으려는 중국 중앙 및 지방 정부의 연휴 연장 조치에 맞춰 휴업 기간을 9일까지로 늘렸다.

닛케이의 이번 설문조사에서 이들 기업 가운데 43.8%는 10일부터 춘제 연휴 전 수준으로 가동을 전면 재개하겠다고 했고, 49.0%는 부분적으로 재개하겠다고 전했다.

상하이(上海) 근교에서 여러 곳의 공장을 운영하는 아사히카세이(旭化成)는 닛케이 설문에 대한 답변으로 "고객에게 제품 제공 서비스를 한시라도 빨리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무라타(村田)제작소는 "중국 중앙· 지방 정부의 지시에 따라 조업 재개 전망이 섰다"고 답했다.

조건부 재개 의사를 밝힌 닛폰세이코(日本精工)는 "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인하면서 신중하게 가동하겠다"고 했고, 이토추(伊藤忠)상사는 "중국 당국의 정책과 교통, 의료기관의 상황을 고려해 도시별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닛케이는 도요타자동차가 중국 공장 재가동 시기를 오는 17일 이후로 늦추는 등 신종코로나 사태에 따른 중국 내 물류 정체로 일본 제조업체들이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다며 17개 업체가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생산 거점을 다른 국가나 지역으로 옮길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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