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경비정 서해 NLL 침범, 경고사격 받고 퇴각...국방장관 "남북 교전이라고 봐야"

북한 경비정 한 척이 연평도 인근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우리 군의 경고 사격을 받고 퇴각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7일 "오늘 오전 9시 50분경 북한 경비정 한 척이 연평도 서쪽 NLL을 약 0.5노티컬마일(약 900m) 침범했다"며 "우리 군의 유도탄고속함 한 척이 북한 경비정에 대해 경고통신과 경고사격을 실시했고, 북한 경비정이 대응사격을 해 아군도 대응사격을 했다"고 밝혔다.

   
▲ 北 경비정 서해 NLL 침범/사진=방송화면 캡처

이 관계자는 "남북한 함정은 서로 조준사격을 하지 않고 경고 및 대응사격을 했다"며 "우리 쪽의 피해는 없다"고 전했다. 이어 "북한 경비정도 우리가 발사한 포탄에 맞지는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우리 해군은 최초 경고사격 때 사거리 12km의 76mm 함포 5발을 발사했고 대응사격 때는 76mm 함포 10여 발과 유효사거리 4~8km인 40mm 함포 80여 발을 발사했다. 북한 경비정 역시 기관총으로 추정되는 화기로 수십 발을 발사했다.

비록 경고 및 위협성 대응사격이었지만 남북 함정이 서로 포탄을 주고 받은 것은 지난 2009년 11월 10일 발생한 대청해전 이후 5년 만이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국방부 국정감사에 출석해 남북 함정 간 대응 사격과 관련해 "경고 사격이냐 상호 교전이냐"는 질문에 '남북간에 상호 교전이 있었다고 봐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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