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벼수확 장면 [사진=경기도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지난달 국제 식량 가격이 육류를 제외한 모든 품목군 가격 상승에 따라 4개월 연속 상승했다.

10일 농림축산식품부가 인용한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82.5포인트로 전월 181.2포인트보다 0.7% 높아졌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3% 오른 수치다.

유지류, 설탕, 곡물, 유제품 가격이 상승했고, 육류 가격은 하락했다.

유지류는 전월 164.7포인트보다 7% 오른 176.3포인트로, 최근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팜유와 대두유, 해바라기유, 유채씨유 등의 가격이 일제히 올랐다. 

다만 국제 무역의 불확실성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등에 대한 우려로 1월 중순 이후 가격 상승세는 수그러들었다.

설탕은 전월 190.6포인트보다 5.5% 오른 200.7포인트를 기록,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인도와 브라질 및 멕시코의 설탕 수확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가격이 올랐다.

곡물은 전월 164.4포인트보다 2.9% 오른 169.2포인트로, 지난 2018년 5월 이래 가장 높았는데,러시아의 수출 쿼터 도입 움직임 등으로 밀이 가장 많이 상승했고, 옥수수와 쌀도 값이 올랐다.

유제품은 전월 198.9포인트보다 0.9% 오른 200.6포인트였으며, 육류는 전월 190포인트보다 4%  하락한 182.5포인트를 기록했다. 

육류 가격은 11개월 연속 상승세가 중단됐으나,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1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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