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항공 및 항만 수송 통해 국내 입고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중국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산으로 자동차부품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업계가 숨통은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신종코로나로 인해 연장됐던 중국 춘전연휴가 종료되며 중국 내 와이어링 하니스 부품 공장 40여곳 가운데 37곳이 이날부터 공장이 재가동에 들어갔다. 앞서 지난 9일까지는 총 27개 공장이 물량공급을 위해 제한적인 생산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 중국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산으로 자동차부품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업계가 숨통은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현지에서 생산된 부품은 항공과 해상을 통해 국내로 수송되고 있다. 지난 주말부터 국내에 반입이 시작됐고 오늘도 일부 물량이 도착할 예정이다.

해상 수송의 경우 위해항과 석도항에서 지난 7일 최초 선적이 이루어졌고 이후 8일 오전 인천항으로 자동차 650대 분량의 생산 부품이 도착했다. 항공 수송은 천진공항과 연태공항 등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반입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현지 직원 복귀와 통근 제한 등으로 정상 가동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며 "국내 수요 등을 감안해 생산이 시급한 차종의 부품을 우선적으로 들여오고 있다. 생산 즉시 매일 수송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중국 지방정부의 상당수가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춘절 연휴를 연장했고 이로 인해 와이어링 하네스 등 자동차 부품 생산 공장도 멈췄다.

현재 중국 정부는 방역 조건을 완비한 생산시설에만 가동을 승인해주고 있다. 해당 조건에는 마스크, 손소독제, 체온계, 기타 통근 지침 등이 포함된다.

정부는 아직 승인을 받지 못한 나머지 공장도 원활하게 가동될 수 있도록 중국 지방정부와 협의할 계획이다. 또한 현지 부품기업들에 대한 방역체계를 구축하고 국내 부품 수송에 차질이 없도록 신속 통관·긴급 자금 지원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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